지방정부 4대 협의체가 중앙과 지방의 협력적 관계 구축을 위해 지방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하는 지방정부 4대 협의체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최호정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김현기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등 지방정부 4대 협의체장이 참석했다. 리치클럽 이날 시도지사협의회는 주요 정책 과제로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과 국고보조금제 운영 대전환, 자치 조직권 강화를 꼽았다. 이어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의회법 제정을,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방교부세 법정률 상향, 고향사랑기부제 세액 공제 확대, 기준 인건비제 합리적 개선을 요청했다.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의회 행정사무 기구알라딘설명 조직 체계 개선 등을 제안했다. 특히 4대 협의체는 공동성명서를 내고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을 지향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정부가 주요 정책을 추진할 때 지방정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를 법제화하고 포괄보조금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유정복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지방정부가 골든크로스 진정한 국정 동반자가 돼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역할을 하려면 중앙집권적 사고에서 벗어나 중앙과 지방이 대등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지방분권형 개헌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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